
당권주자로 평가받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측이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제기된 과거 부동산 투기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은 19일 참고자료를 통해 “서울 중구의 상거건물 매입가는 54억7500만원이고 매도가는 59억 5000만원”이라며 “취등록세, 양도세, 대출중도상환수수료, 부동산중개료를 제하고 1600여만원의 이득을 얻었는데 이게 무슨 투기의혹이 있다는 거냐”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제일 미워했던 나 전 의원에게 위법이나 기타 문제가 있었으면 그대로 뒀겠느냐”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매입한 신당동 빌딩을 1년만에 원가수준으로 되팔았다는 기사 링크도 함께 올렸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며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검증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외교부 장관설, 복지부 장관설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으며 동시에 장관이 되기엔 결격 사유가 있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진행절차가 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장관이 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건 본인과 용산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