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가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추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추신수는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팀과 7년 계약, 계약금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607억 7000만)로 당시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람들 은퇴할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라며 “실력도 은퇴를 하면 안되는 실력인데도 은퇴를 했다. 대호 은퇴 때는 이상하게 제가 은퇴하는 것 같아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은퇴 생각을 하고 계신거냐”고 질문했다.
추신수는 “주위 측근들이 하는 말이 ‘(한국 시리즈)우승하려고 한국 왔고, 우승했고,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낫지 않겠냐’라고 했다”며 “구단에 ‘그만하겠다’고 전달했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 측에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중심이 되는 팀원에게 연봉 인상해주고, 좋은 선수 영입을 하는 게 낫지 않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구단에서 “아직 추신수가 더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이대호 선수는 은퇴하면서 추신수에게 “야구할 수 있을 때까지 해라”라는 말을 남겼다.
송은이는 아내 분한테는 이번 시즌까지만 하기로 약속했었는지 묻자 추신수는 “매년 그렇게 말한다”라고 했다.
김숙은 “50세까지 하면 안되는 거냐”라고 묻자 추신수는 “지금부터 김종국과 운동하면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제가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혹시 은퇴를 미루는 이유가 아내 옆에 있어야 해서”라고 묻자 추신수의 동공이 흔들렸고 “웃음 만루 홈런을 날렸다”라며 당황해 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