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고조되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군대를 제대한 여성들의 예비군 훈련을 가능토록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17일(현지시간) 제대한 여군 예비군 훈련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2분기부터 제대 여성 220명이 예비군 훈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유웬청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 서장은 올해 시범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대한 여성의 예비군 훈련 지원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방부는 남녀 모두 수용할 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로 남성만 예비군 훈련을 한다고 했다가 여성 배제는 ‘성차별’에 해당한다는 국회의 비판을 받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만군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이들 대부분은 비전투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의무 군 복무 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한 지 한달도 채 안돼 나왔다. 지난달 27일 국방부는 2005년 1월1일 출생 남성을 대상으로 오는 2024년부터 군 복무 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