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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주변서 격추된 드론 사흘째 수색…군경 220명 동원

입력 | 2023-01-19 11:48:00

18일 오전 경북 김천시 농소면 한 야산에서 경북경찰청 기동대가 전날 오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외곽에서 발견돼 전파교란(재밍) 장비를 활용한 대응작전에 의해 추락한 비행체(드론) 수색을 재개했다. 2023.1.18. 뉴스1


경북 성주 소재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인근에서 전파교란 장비 ‘재밍건’(Jamming Gun)을 사용해 추락시킨 드론을 찾기 위한 군 당국의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9일 브리핑에서 해당 드론을 찾기 위해 “한미 장병과 경찰 220여명이 현재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 드론에 대해 “대공혐의점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합동조사팀이 추가 평가 중이다. 아직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드 기지 초병은 17일 오후 1시쯤 기지 외곽에서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의 소형 상용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대가 기지로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드론 방어체계를 활용한 대응작전을 펼쳤고, 이 드론은 주한미군의 ‘재밍건’에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사드 기지 인근의 경북 김천시 농소면에서 이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추락한 드론 잔해를 확보하면 이 드론이 어떤 목적으로 사드 기지 인근을 비행했는지 등을 분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시 배치’ 상태인 사드 기지는 오는 3월 중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 ’정상 배치‘될 전망된다.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북한 무인기 카메라엔 당시 사드 기지 부지 등 관련 사진 550여장이 담겨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