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9/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들을 만나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 등이 내세운 수도권·중도·MZ세대 당대표론에 맞대응 성격으로, 수도권으로 외연을 넓혀 지지세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성원·최춘식 의원과 함경우 조직강화특위 위원,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 장영하 변호사 등 경기 지역 당협위원장 30여 명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경기 지역 당협위원회 59곳 가운데 사고 당협 11곳과 친유승민계 4곳,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43개 당협위원장 중 거의 대부분이 참석한 셈이다.
텃밭인 영남을 넘어 중원을 공략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 의원은 ‘중원 공략’에 매진하며 대세론을 굳히는 데 몰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당권 주자 중 지지율 1위가 나오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조속히 우리 당을 통합의 리더십으로 안정시키고,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명령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 의원 등의 ‘수도권 당대표론’에 대해 “요즘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층의 거주지까지 다 나온다. 그 분석 결과를 보면 제가 수도권에서도 경쟁후보에 비해서 단연 1등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29일 ‘MZ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은?’이라는 청년 단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주관사 측 준비 문제로 최종 참석하지 않게 됐다고 알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