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아파트 단지. 2023.1.18 뉴스1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를 담은 1·3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줄었다. 장기간 약세는 유지됐으나, 변동률은 우왕좌왕하는 분위기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하락하며 낙폭이 1주 전(0.0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0.05%, 0.06%씩 떨어지며, 전주 0.15%, 0.0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모두 0.05% 내렸다.
부동산R114는 “서울이 포함된 규제지역 해제 이후 급급매나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 매수문의가 늘었지만 매수와 매도 사이의 가격 간극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며 “수요자는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매도자는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거래에 나서면서 실제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 제공)
신도시는 △평촌(-0.15%) △일산(-0.11%) △산본(-0.1%) △동탄(-0.07%)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입주 물량 영향으로 △수원(-0.16%) △고양(-0.15%) △용인(-0.14%) 등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낙폭을 줄이거나 보합 수준을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서울이 0.12% 하락했으나, 전주 0.16% 하락 대비 낙폭을 줄였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7%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19%) △일산(-0.15%) △동탄(-0.09%) △분당(-0.04%)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2%) △수원(-0.19%) △용인(-0.15%) △시흥(-0.14%) △화성(-0.11%) △오산(-0.06%) 등이 떨어졌다.
부동산R114는 “1월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이 나와 수도권 급매물 거래를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만 한국은행의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이 여전하고, 기존에 쌓여 있던 매물량도 상당한 상황이라, 실제 거래 체결로 이어지면서 쌓여 있는 매물들이 해소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