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장과 이만희 국민의힘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2회 국회(임시회) 국조특위 제9차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이태원 참사에 책임이 있다는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보고서 채택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2023.1.17/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수사와 관련해 당과 개인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반응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대표다. 어떻게 분리하나”라고 20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분리 대응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론 맞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일을 문제 삼고 있지만 지금은 민주당의 대표”라며 “어떻게 분리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아니면 검찰이 이렇게까지 괴롭히지 않는다”며 “총선용이잖나. 민주당을 때려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게 하려 도와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과 대선 경쟁한 후보를 대통령이 되자마자 경남지사 때 FC 의혹이나 이런 걸 갖고 소환조사했다면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특정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는데, 이재명 관련된 것만 때린다”며 “국민의힘 대변인이 할 얘기를 한다” 등 주장을 더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는 28일 변호사 1명만 대동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의원들이 여럿 가나 혼자 가나 그걸 갖고 문제 삼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며 “힘이 되려 옆에 섰던 것을 뭐라고 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또 대장동 사안은 ‘정책적 판단’이었다고 역설하면서 “사람들은 지금 이재명 후보가 소환되면 다 돈 받아 간 줄 안다. 그런데 막상 가보면 법리 논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짓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