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연휴 하늘에서 금성과 토성, 목성과 화성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일 충북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 따르면 23일 저녁 남서쪽 하늘에서 금성과 토성이 달 지름만큼 가까워지는 접근 현상이 일어난다.
두 행성은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한 시야에서 두 행성을 함께 볼 수 있다.
두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이날 오전 6시53분이며 달 지름의 약 2/3까지 접근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지고 난 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7시 사이 서쪽 지평선 위에서 두 행성의 근접 장면을 초승달과 같이 관측할 수 있다. 같은 시각 목성과 화성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날 오후 6~7시 관측실을 무료 개방한다.
또 이태형 관장은 이날 오후 천문과학관 공식 유뷰트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이번 천문현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1·23일 오후 6시 ‘음력과 양력, 그리고 설날의 의미’ 주제의 무료 특강이 진행되고, 23~24일에는 천문과학관 마당에서 천문달력과 천체 사진세트 등의 선물을 내건 윷놀이·다트게임이 펼쳐진다.
이번 연휴기간(설날은 휴관) 천문과학관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에게는 천문력 포스터가 제공된다.
[충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