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2023.1.19/뉴스1
20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7, 1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376명) 중 차기 당대표로 김 의원을 지지한 응답은 23.6%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18.5%로 뒤를 이었고, 나경원 전 의원은 18.3%로 3위였다.
안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는 하지만, 나 전 의원이 당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눈에 띄는 변화다. 나 전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 및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2023.1.17/뉴스1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40대(33.3%), 이념성향 진보층(36.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6%), 국정 운영 부정평가층(36.1%) 등에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 의원은 전체 응답자 중 이념성향 보수층에서 21.1%를 기록해 안 의원(17.6%), 나 전 의원(15.2%), 유 전 의원(12.3%)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설 연휴를 앞둔 20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2023.1.20/뉴스1
다만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 보수층에서는 김 의원이 36.9%로 나 전 의원(23.8%), 유 전 의원(15.5%)을 모두 제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이 39.8%, 나 전 의원이 25.1%, 안 의원이 16.6%로 김 의원이 우위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