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언론 “25일 공식발표 할 것”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54·사진)이 폴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공영방송 TVP는 벤투 전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것이라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벤투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축구인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폴란드축구협회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폴란드축구협회는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감독(53)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새 감독을 찾아왔다. 앞서 체자리 쿨레샤 폴란드축구협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지도자가 새 감독이 될 것이다. 우리 뜻을 전달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년까지 7년간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전 감독(60)도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으나 쿨레샤 회장이 벤투 전 감독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