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 경제가 2022년 실질 기준으로 0.2% 하락해 1978년 경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상하이 통계청이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
2021년 8.1% 성장했던 상하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은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지난해 두 달 간에 걸친 봉쇄에서 비롯됐다. 이 조치로 공장들은 생산을 중단하고 공급망이 붕괴됐었다.
상하이 시민들은 봉쇄로 집에 갇혀 있어야 했고, 이로 인해 소비 지출이 위축됐다. 온라인 판매를 포함해 상하이의 총 소매 판매는 지난해 9.1% 감소했다.
상하이의 관광 부문은 실내 식사 및 중국 내 장거리 여행에 대한 제한으로 5월 말 봉쇄 해제 후에도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이의 호텔과 식당은 매출이 22.4%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3.9%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SB)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22년 실질 기준으로 3% 성장해 수십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