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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3000만명 넘었다…세계 7번째

입력 | 2023-01-23 09:39:00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9167명, 해외유입 60명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00만8756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099일 만이다. 지난해 8월 2일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선지 174일 만에 3000만명에 도달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22일) 1만6554명보다 7327명(44.2%) 줄었고 1주일 전(16일) 1만4067명보다도 4840명(34.4%) 감소했다. 특히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으로 5주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10월 10일 8974명 이후 15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집계됐다.

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휴일 효과’로 인해 이날 확진자는 지난해 10월 10일 8973명 이후 105일 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 60명 가운데 29명(48.3%)은 중국발 확진자다. 지난 2일부터 이뤄진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등으로 인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었지만 최근 100명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450명으로 전날(460명)보다 10명 줄어 6일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 17~23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65명으로 직전주(1월 10~16일) 516명에 비해 51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2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235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14명, 70대 7명, 60대 5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가 26명으로 전체 100%를 차지했다. 최근 1주일 일평균 35명이 숨졌는데 직전주 51명보다 16명 감소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35일째 0.11%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러나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는 누적 7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경기 안성·이천·화성, 전남 백양사·함평천지, 경남 진영 등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국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설 연휴가 끝난 뒤 첫 월요일인 오는 30일부터는 의료기관·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한다. 연휴 기간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