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터레이파크에서 전날 밤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1월21일 캘리포니아 몬터레이파크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26일 일몰까지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연방정부, 미국 본토와 미국령 내 모든 공공 건물과 부지, 군 관할 구역과 해군 기지, 해군 군함은 모두 조기를 게양하게 된다.
그는 앞서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질 여사와 나는 어젯밤 몬터레이파크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총기 난사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무분별한 공격의 동기를 아직 모르고 있으나 많은 가족들이 오늘 밤 비통해하거나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이 부상에서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토안보 담당 보좌관에게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지역 및 주 당국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21일 밤 몬터레이파크 소재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발생했으며, 10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용의자는 아시아계 남성 후 찬 트란(72)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몰던 흰색 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