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의 대학생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씨름 오정민에 3-0 완승
‘무서운 신예’ 김민재(21·영암군민속씨름단·사진)가 안방에서 개인 두 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김민재는 24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오정민(25·문경새재씨름단)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이날 김민재는 첫 번째 판에서 잡채기, 두 번째 판 들배지기, 세 번째 판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영암군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해 울산대 시절 천하장사와 백두장사에 한 번씩 올랐던 김민재는 백두장사를 다시 거머쥐며 성인 무대에서 14전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민재는 1985년 이만기(당시 경남대 4학년)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에 올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