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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 따르면 24일 ‘아바타2’의 누적 관객수는 1001만826명으로,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한 후 4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작 ‘아바타’가 국내 첫 천만 관객 외국 영화를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후 첫 천만 관객을 달성한 외국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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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에 따르면 ‘아바타2’ 관객 1인 당 매출액은 약 1만2500으로, 이는 대다수 관객이 특수관에서 ‘아바타2’를 관람했단 걸 의미한다. 특수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는 느낄 수 없는 특별 체험이 가능한 상영관이다. CGV의 2D 영화 평일 스탠다드석의 가격은 1만 원이다.
CGV 통계를 보면 전체 ‘아바타2’ 관람객의 32.5%가 특별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이 중 아이맥스에서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15.5%다. 모션 체어, 냄새, 물 등으로 실감 효과를 높인 4DX의 비율은 12%, 상영 스크린을 좌우로 확대한 스크린X의 점유율은 5.1%였다.
이어 관객 연령은 3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20대(27%)부터 40대(25.8%)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또 100명 중 6명은 이 영화를 보고 또 본 N차(2번 이상 관람) 관람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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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메론 감독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를 통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 받았다. 한국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역), 스티븐 랭(쿼리치 대령 역), 조 샐다나(네이티리 역), 시고니 위버(키리 역)가 한국 팬들에게 ‘믿기지가 않는다’, ‘평생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이다’는 등의 감사와 소감을 전했다.
‘아바타2’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20억 달러(약 2조 4672억 원)내며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1위)’, ‘타이타닉(3위)’에 이어 ‘아바타2(6위)’까지 연출작 3편을 ‘20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아바타3’ 개봉에 대해선 프랑스 일간지 20 Minutes와 인터뷰에서 “3편에는 불과 화산으로 대표되는 ‘재의 종족’이 나오는데 전편들과 달리 나비족의 부정적인 모습을 그릴 것”이라며 “현재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말 개봉한다”고 밝혔다.
24일 ‘아바타2’는 지난 24일 기준 일일 관객수 121만77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18일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액션 영화 ‘교섭(190만292명)’이였다.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105만998명)’, ‘유령(71만822명)’이 뒤를 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생애 마지막 시간을 담은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은 일일 관객수 59만336명으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