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마당 등 실내외 5곳에 ‘책마당’
책 읽는 서울광장, 주 3→4회 확대
서울광장에 이어 광화문광장에도 ‘야외 도서관’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올 4월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광화문책마당’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하는 광화문책마당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사 내 광화문라운지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 등 실내 2곳과 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등 야외 3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에 조성되는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북카페 형태인데 ‘광화문에 흐르는 것들’을 주제로 한 건축 공연 미술 음악 분야 도서 400여 권을 접할 수 있다. 육조마당에는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서가가 설치된다. 시는 “고층 빌딩이 들어선 서울 한복판에서 역사가 담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책을 읽는 ‘인증샷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육아 정보가 필요한 시민에게 책을 배달하는 ‘엄마 북(Book) 돋움’ 사업도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해 주는 방식이다. 아이가 읽기 좋은 그림책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서울시 정책정보 등이 전달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책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