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이어 26일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출근길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서울 서부를 포함한 수도권서부와 충남북부서해안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출근 시간대에 중부지방에서는 눈이 강해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눈은 오전에 전북으로 낮에는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북동산지로 확대되겠다. 전남권과 그 밖의 경상내륙권에서는 밤9시 이후에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내리는 눈은 늦은 오후(오후3시~6시)부터 밤 12시까지 대부분 그치겠다. 충청권남부와 경북권남부, 경남내륙에는 내일 새벽까지, 전라권내륙은 내일 오전, 전라서해안은 내일 밤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제주도는 오늘밤부터 내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전날 보다는 5~10도 가량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로 평년(아침 최저 -12~-1도, 낮 최고 0~7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최강한파가 불어닥친 전날보다는 기온이 5~10도가량 오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6도 △춘천 -12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10도 △전주 -8도 △광주 -7도 △부산 -5도 △제주 1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3도 △광주 3도 △부산 6도 △제주 8도다.
해상에서는 동해먼바다에서 오늘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