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악천후로 발이 묶인 제주 체류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가운데, 26일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제주에서는 국내선 460편과 국제선 8편의 항공기 운항 계획이 잡혀있다. 국내선 출발 13편, 도착 4편이 증편됐다.
지난 설연휴 막판 악천후로 발이 묶인 체류객 5만 여명 가운데 4만여 명이 전날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를 떠나지 못한 체류객 1만 여명은 이날 모두 제주를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공항은 혼잡을 빚거나 긴 줄이 형성돼 있진 않은 상태다.
아울러 충청, 서울 등 중부지역에 악천후가 예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목적지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날부터 운항이 재개된 제주공항에서는 임시 항공편 증편 등 체류객 수송에 총력을 쏟았다. 국내선 출발 268편, 도착 257편 등 총 525편이 운항됐고, 10만7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