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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김치 100% ‘중국산’…다시 식탁 점령

입력 | 2023-01-26 15:22:00

식약처, 2022년 수입식품 통계 발표 결과



뉴스1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모든 김치가 중국산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2022년 수입식품 통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 100%가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공식품 수입량 상위 5개 품목 중 김치 수입 증가율이 8.4%로 가장 높았다. 김치 총 26만3498t의 전년(24만606톤)보다 9.5%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액도 함께 늘었다. 김치 수입액은 1억6940만 달러(약 2087억 8550만원)로 전년 1억4074만 달러(약1734억 6205만원)보다 20.4%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식품의약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



이렇게 들어온 지난해 수입 김치는 모두 중국산이었다. 식약처는 고물가 여파에 외식업 이용률도 함께 증가하며 저렴한 중국산 김치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21년 3월 중국 알몸김치 파동 등 중국산 수입 김치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수입김치 빠른 조회’ 서비스 이용을 적극 권고했다. 해당 페이지에 김치 종류를 검색하면 관련 수입 김치 제품의 제조국가와 업체, 수입업체, 원재료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impfood.mfds.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농‧임·축‧수산물은 수입 품목군 중 61.8%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밀과 돼지고기, 명태가 1위였다.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복합영양소 제품, 개별 인정형 원료가 주로 수입됐다. 기구‧용기‧포장류의 수입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합성수지제 수입이 증가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