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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샘김 부친, 미국서 강도 총격으로 사망

입력 | 2023-01-26 17:31:00

가수 샘김.


가수 샘김(24)의 아버지가 미국에서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속사 안테나 측은 26일 샘김의 부친상을 알리며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미국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시애틀 남부지역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리트 인근 한인 식당에 권총 강도 3명이 침입했다. 해당 식당은 샘김의 부친 A 씨(58)가 운영하던 곳으로, 강도 중 한 명은 A 씨에게 총을 쏜 뒤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A 씨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A 씨의 딸이 총격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A 씨의 장례식은 지난 24일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은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회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샘김은 이 자리에서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노래인 ‘돈 워리(Don’t Worry)’를 아버지에게 드리는 곡으로 바꿔 불렀다.

재미교포 2세인 샘김은 지난 2013년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얼굴을 알렸다. 방송 이후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2016년 가수로 정식 데뷔해 국내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