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경로당 활성화에 써 달라” 이웃 7, 8명 매월 30만원씩 지원도
80대 남성이 15년 동안 파지를 주워 모은 돈을 대한노인회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에 따르면 최동복 씨(88·사진)는 11일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이라며 “4000만 원을 경로당 활성화 등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이 돈은 최 씨가 매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를 돌며 15년 넘게 파지를 줍거나 가게 허드렛일을 하며 모은 돈이라고 한다. 의정부시지회는 할아버지의 뜻을 존중해 기부금을 경로당 등 어르신 복지와 청소년 장학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의정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