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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 있어…준비해야 실현가능해”

입력 | 2023-01-27 14:57:00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준비된 경우에만 실현할 수 있다”며 통일 준비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통일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통일은 준비해야 되는 일이며, 그냥 되는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특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 및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실상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지원과 관련해 “통일을 준비하는 열정으로 정착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가 남북관계 상황 등 업무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재구조화하면서 중점 과제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토록 지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권 장관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흔들림 없이 통일로’라는 주제 아래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과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2023년 7대 핵심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올바른 남북관계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제로는 ▲3D(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 강화 ▲담대한 구상 구체화‧국내외 공감대 확산 등 담대한 구상 이행 본격화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남북 간 대화‧협력체계 정립 등 남북관계 정상화 추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인도적 협력 등 북한주민 인권 향상안을 보고했다.

아울러 통일미래 준비를 위해선 ▲新통일미래구상(가칭) 마련,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업그레이드 ▲수요자 중심의 탈북민 지원체계 정비 및 탈북민 위기관리체계 구축 ▲자유민주주의 통일교육 강화, 통일문화 행사 개최 등 올바른 통일관‧대북관 정립 ▲남북협력기금의 민간기부 적립 근거 마련, 제1호 권역별 통일 플러스(+) 센터 개관 등 대내외 통일역량 및 기반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