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수학여행을 쫓아가 일거수일투족을 살핀 학부모가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28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2박 3일 수학여행 분위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교사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는 “제주도로 2박 3일 수학여행 왔는데 세상에 여기까지 따라온 부모님이 여섯 분이나 계신다. 미치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교사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저희 반이 제일 마지막 반이라 늦게 출발하니까, 버스 뒤에 보면 부모님들 차가 따라다니는 게 다 보인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자식을 저렇게 과잉보호하면 사회성만 떨어진다” “저렇게 키우면 나중에 자녀가 할 줄 아는 게 없어진다”라는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부모들이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험악해서 그렇다” “여행 중 사고 등이 걱정돼서 그럴 수도 있다”며 학부모들의 행동이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