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28/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연루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12시간30분간의 조사를 마친 후 귀가했다. 이 대표의 귀가길은 민주당 소속 25명의 의원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5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를 나섰다. 마스크를 벗으며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이 대표는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잠시 소회를 밝힌 후 준비된 차량에 몸을 실었다.
이 대표의 차량은 곧바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 30명과 지지자들이 있는 서울중앙지검 앞으로 향했다.
지지자들이 몰리자 의원들은 이 대표가 이동할 수 있게 길을 터줬고 이 대표는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15명가량의 현역의원이 동행했다. 방탄 비판을 의식한 이 대표가 나홀로 출석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의원들은 “혼날 각오를 하고 왔다”며 동행을 강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1.28/뉴스1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민주당 의원들이 동행하자 국민의힘에선 날을 세우며 ‘방탄 논란’을 제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