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으로 불리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김신욱(35)이 홍콩 프로축구 명문 키치로 갈 거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이적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며칠 안에 김신욱이 키치와 계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키치는 김신욱에 접촉한 첫 구단”이라며 “K리그 구단들도 김신욱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키치는 올 시즌 9경기 8승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과거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에서 뛰며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몬테네그로)이 활약 중이다.
데얀은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380경기)과 최다 골(198골) 기록을 세운 레전드다.
김신욱이 합류하면 데얀과 투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2013년에는 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에도 그해 ACL 우승과 2017년, 2018년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이후 상하이 선화(중국)를 거쳐 2021년 8월부터 싱가포르 리그 라이언시티에서 뛰어왔다.
김신욱은 국가대표로도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16골을 넣었다.
K리그 일부 구단이 김신욱을 원하면서 국내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홍콩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