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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픽업트럭 결합’ 아우디의 미래… 액티브스피어 콘셉트 첫선

입력 | 2023-01-29 18:55:00

럭셔리 크로스오버 쿠페 장르… 혁신적인 디자인




아우디가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 (Audi activesphere concept)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미국 말리부 해안 고속도로 인근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됐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전기구동 및 고속 충전 기술로 약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 4980mm, 폭 2070mm, 높이 1600mm, 휠베이스 2970mm로 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슷한 크기다.

전면부에서 가장 큰 특징은 탑승자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한 판유리로 설계됐다. 테일게이트는 최적의 조명 효과를 위해 광폭의 판유리가 적용됐고 루프는 그 자체로 투명해서 햇빛이 실내 공간에 풍부하게 들어온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및 페달은 사라지고 앞 좌석의 경우 운전자 앞으로 넓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유리로 구성된 싱글 프레임이 운전자의 시야에 큰 개방감을 준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경우에는 대시보드가 스티어링 휠과 함께 윈드실드 아래 감춰진 부분에서 나오며 운전자에게 맞게 적절한 위치로 조절 가능하다.

아우디 액티브스피어는 혁신적인 전기구동 시스템인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한다. 향후 PPE 적용 차량의 핵심 요소는 액슬 사이에 위치하는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액티브스피어 콘셉트에서는 100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향후 PPE 적용 차량은 800V 충전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해 고속 충전소에서는 몇 분 안에 최대 270kW로 충전할 수 있으며 약 10분의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아우디 액티브스피어에 적용된 100kWh 배터리는 5%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된다.

차량의 양산 계획이나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연달아 선보인 아우디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신형 전기차가 지속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