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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6명 확진, 7개월만에 최소…실내도 ‘노마스크’ 열렸다

입력 | 2023-01-30 09:57:00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서울 종각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가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하철 승강장과 승하차장 등 교통수단 외부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단 지하철이나 버스에 탑승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2023.1.30/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4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015만7017명을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29일) 1만8871명보다 1만1455명(60.7%) 감소했고, 1주 전(23일) 확진자 9217명보다는 1801명(19.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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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4일 6239명 이후 210일 만에 최소 규모다. 월요일(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지난해 12월 19일 2만6608명 이후 6주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2명이며, 그중 12명은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중국발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하루 250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차츰 줄어 8일째 50명을 밑돌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402명으로 전날보다 18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1월 24~30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50명으로 이전 주(1월 16~23일) 평균 465명보다 15명 감소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30명이다. 일일 사망자의 연령대는 80세 이상 23명, 70대 3명, 60대 3명, 50대 1명이다. 60세 이상 사망자가 29명으로 전체 96.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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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는 3만3420명이다. 최근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2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42일째 0.11%다.

정부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다. 이제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감염취약시설과 병원·약국, 대중교통·통학버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개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을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식당·카페를 출입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것이다.

다만 감염 전문가들은 가급적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정부의 의무 조정안이 마스크를 벗으라는 의미보다 ‘가능하면 착용하라’는 뜻이라는 지적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