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드라마 ‘24’에서 FBI 요원 ‘르네 워커’ 역으로 유명한 배우 애니 워싱(45)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2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워싱이 암 투병 끝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생을 마감했다. 암의 종류는 특정 되지 않았다.
남편 스티븐 풀은 “오늘 우리 가족의 영혼에 깊은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그녀는 우리에게 빈 자리를 채울 도구를 남겼다”며 “그녀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도 경이로움을 발견했다. 그녀는 ‘기다리지 말고 모험을 찾아 떠났다’고 말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만든 네일 드룩만은 “우리는 아름다운 아티스트와 인간을 방금 잃었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라며 트위터에 게재했다.
워싱과 같이 ‘타임리스’에 출연한 배우 애비게일 스펜서는 “우리는 너를 사랑해. 너가 많이 그리울거야”라며 추모했다.
워싱은 지난 2020년에 암을 진단 받았으나 계속 커리어를 이어 왔다.
워싱은 2002년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24’의 7·8번 째 시즌, ‘보쉬’,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스타 트렉: 피카드’의 두 번째 시즌에서 ‘보그 퀸’ 역을 맡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