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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KN-23에 핵탄두 탑재 가능’ 평가에 “분석 중”

입력 | 2023-01-30 13:51:00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방부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평가에 대해 “관련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을 한미가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 안전과 우리 지역의 안전을 토대로 필요한 판단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전했다.

미 CRS는 지난 27일 공개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KN-23에 대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해 한반도의 모든 위치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RS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에 대해선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KN-24를 이중 능력(핵 또는 재래식 탄두 탑재)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KN 계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 군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한 적은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