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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 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 후보…조규성·김민재도 가능성

입력 | 2023-01-30 17:16:00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골든부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022.3.22 뉴스1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30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2022 BEST ASIA FOOTBALLER IN ASIA(아시아 최고선수 상)’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가 선정하는 이 상은 아시아 지역 축구 매체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정해진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의 시상으로 시작해 세계 최고 권위의 개인 타이틀 상으로 발전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의 ‘아시아판’이다.

‘타이탄 스포츠’는 30일 아시아 국적 선수이거나 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25인의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여기엔 손흥민(토트넘)을 포함, 조규성(전북),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까지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후루하시 쿄고(셀틱) 등을 포함해 7명이 후보에 등록,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베트남의 응우옌 티엔린(빈둥), 태국의 티라톤 분마탄(부리람 유나이티드),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비아시아 선수 오디온 이갈로(알힐랄), 마이클 울룽가(알두하일) 등도 함께 경쟁한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이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3 뉴스1



관심을 끄는 건 역시 손흥민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이 상을 수상했던 손흥민은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이자 최다 연속 수상자(5회)다. 아시아 최초로 유럽 5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만큼, 올해도 수상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 매체는 후보에 오른 25명 중 주요 선수들을 차례로 소개했는데, 첫 순서로 손흥민과 조규성을 다뤘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5년 동안 그래왔듯 올해도 세계적인 활약을 펼쳤다.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후보 중 하나”라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다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던 시간도 있었다”며 안와골절 부상에 따른 공백을 우려하기도 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조규성과 이강인이 2:1로 경기를 승리한 뒤 16강 진출을 확정, 밝은 표정으로 응원단에 인사하고 있다. 2022.12.3 뉴스1



이어 조규성에 대해선 “이제 우리는 이 잘생긴 한국 선수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동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넣었다”고 짚었다.

투표 및 결과 발표, 시상식은 모두 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