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은 다음 달 5일 청도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군은 2018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년간 이 행사를 열지 못했다. 올해는 이 행사의 백미인 전국 최대 규모의 달집태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달집태우기를 위해 솔가지 250여 t과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 새끼 30타래로 높이 15m 폭 10m의 거대한 달집을 만들었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 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안녕과 화합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5년 만에 열리는 정월대보름 행사인 만큼 50, 60대가 주축이 된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이 청도를 찾아서 올해 안녕과 화합을 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