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 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마 여부는 완전 백지 상태다. 지금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 저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이 출마가 저한테 의미가 있느냐, 이게 제 정치적 소명이냐, 그걸 갖고 제가 지금 고민을 하고 그런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백지 상태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그동안 23년 정치를 하면서 권력의 폭력, 이런 거 많이 당해봤다. 이번에도 당원 투표를 대통령께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 이런 말을 해서 그다음부터 거의 며칠 만에 전광석화같이 군사작전 하듯이 그걸 통과시켰지 않나. 그런데 이거는 진짜 권력의 폭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