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2차소환에 ‘대선패자니 간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선 패배로 생긴 일이 아니고 본인이 성남시장일 때 저지른 일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관계자가 구속된 사건인데 어떻게 수사를 안 할 수 있느냐”며 “조사도 여러 차례 받아야 하는데 두번 나가고 더 못나가겠다고 하더니 한번 다가고 ‘이젠 마지막이다, 대선 져서 핍박받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바보가 아니지 않느냐”며 “그러면 이 대표에 대한 사건을 조사조차 하지 말고 뭉개야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너무 어색하고 왜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개인비리 방어를 위해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한다”며 “저는 민주화 운동이나 국가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을 막기 위해 장외투쟁 하는 경우는 봤어도 개인 비리를 수사하지 말라고 장외투쟁하는 건 처음 본다”고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에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나가면 장외투쟁의 의미가 바뀌고 희화화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도 암울한데 민주당이 제대로 국정을 다룰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당의 진로를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조희연 교육감이 채용한 5명은 2002년 대선과 2008년 교육감 선거에서 불법행위를 저질러 해임됐는데 다시 불러 채용했다”며 “그 중 한명은 201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했던 사람이었다. 사퇴 대가로 채용했다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좌파들이 자리를 차지하면 자기편들 밥벌이하게 해주는 걸 교육감조차도 했다”며 “조 교육감은 항소하면 버틸게 아니라 양심에 손을 얹고 서울시교육을 정상화할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2월1일부터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는데 대한 국민부담 가중을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난방비 급등으로 국민부담이 가중되는데 택시비까지 오르게 돼 걱정”이라며 “4월엔 버스나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무임승차로 적자가 생기고 8년째 요금인상이 없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