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자동차구매의향지수 7월 이후 낮아져
리포트는 2021년 10월 VPI 지수(100)를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소비자 자동차 구매의향이 ‘증가’, 밑돌면 ‘감소’인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하반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비자의 VPI 지수는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정책 지속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공급망 이슈,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높아진 불확실성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이와 같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자동차구매의향지수, VPI 지수 5개월 연속 90선 미만 기록 국내 VPI 지수 (‘21년 10월~’22년 12월) 국내 소비자들은 2021년 12월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자동차 구매 심리는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119.3(7월)을 기록한 후 86.8(8월)로 하강한 뒤 69.5(9월), 63.7(10월)까지 내려갔다.
이후 86.5(11월)를 기록했지만 70.5(12월)로 떨어졌다. 7월 이후 VPI 지수가 5개월 연속 90선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구매의향이 저조했음을 알 수 있다.
구매의향 하락요인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실소득 감소 ▲차량 유지비용 부담 증가 ▲자동차 할부금리 상승(22년 하반기 기준 11%)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증가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김태환 한국 딜로이트 그룹 자동차산업 리더는 "전 세계 경제가 악화하며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 VPI 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며 자동차 판매 시장에도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달라진 소비자의 이용 패턴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대비할 탄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