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이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e-라벨’ 시범사업에 동참한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으며, 올해 1월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2월 중에는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샘표도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e-라벨을 도입했다. 샘표는 제품명, 소비기한 등 제품 후면의 필수정보 글자 크기를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글자 폭은 50%에서 90%로 확대했다. 필수정보 외에 원재료명, 영양성분 등 식품 정보는 제품 후면 하단 표시한 QR코드에 담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는 ‘e-라벨을 활용한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은 소비자의 안전과 제품 선택에 필수적인 표시사항의 가독성은 높이고, 나머지 표시사항은 QR코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필수 표시사항은 제품명, 열량,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 7개이며,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등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