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과 김석기 부위원장(왼쪽). 2023.1.3/뉴스1 ⓒ News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당 대표 후보 경선 컷오프(예비경선) 인원을 4명으로 확정했다. 최고위원은 8명, 45세 미만 청년에게 배정된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는 4명으로 줄일 예정이다.
함인경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6차 선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밝혔다.
함 선관위원은 컷오프 실시 기준을 두고 3~4인으로 의견이 갈렸다 보도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던 것”이라며 “4인으로 결정했으며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선거인단 명부는 이날 자정쯤 당 조직국에서 작성할 예정이라고 함 대변인은 전했다.
현재까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가나다순)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여론조사상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본선 진출은 확실시되고,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강신업 변호사가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개최된 직전 전당대회에서는 8명이 당대표 후보에 등록했고, 본 경선 진출자는 5명이었다.
선관위는 내달 2~3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5일 공직후보자 자격 기준을 심사한다. 이후 8~9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실시해 10일 본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를 통과하는 본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달 13일부터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가 열린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5일에서 3월8일까지로 본 경선과 마찬가지로 컷오프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100%로 선출된다.
한편, 선관위는 전날(30일) 선관위원장 명의로 안내 공문을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에게 보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34조에 따라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선거운동할 수 없는 자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적용되는 구체적 금지사항으로 △후보자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후보자 지지 선언(지지 발언 포함) 및 기자회견 등 배석 △후보자 후원회 참여 △선거인단에 대한 특정 후보 지지 강요 등을 적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