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서 있다. 2022.2.24. 뉴스1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내일부터 거리별로 배달팁(배달료)을 책정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3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각 음식점이 거리별로 배달팁을 매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금까지는 행정동 단위로만 배달팁을 설정하게 돼 있어 업주들이 실제 거리별 배달팁을 가게 소개나 전화로 별도 안내해야 했다. 또 1년마다 행정동이 업데이트되다 보니 행정동이 변경될 경우 정확한 배달팁 설정이 어렵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배달팁 기준이 거리로 바뀌게 되면 집과 가깝지만 행정동이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경우에 배달료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같은 동에 있지만 거리가 먼 음식점의 배달료는 오히려 오르게 된다.
거리별 배달팁 적용 대상은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파워콜 등 배민 광고를 이용 중인 업체다. 배달의민족이 자체 운영하는 배민1(one)의 경우 별도의 배달팁 운영 기준이 적용된다.
우아한형제들은 각 업체의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추후 배달팁 기준을 행정동 대신 거리로 완전히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