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뉴스 갈무리)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국에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주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60대 남성 A씨가 병원 주차장에서 쓰러졌다.
휘청이던 A씨는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특히 그는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차량 뒤편에서 쓰러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의료진이 달려와 A씨를 병원 안으로 옮겼다.
이날 대전은 영하 17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불어닥쳐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A씨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SBS 뉴스 갈무리)
A씨의 생명의 은인인 남성은 알고 보니 병무청에서 사회복무 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김대흥씨였다.
김씨는 SBS에 “갑자기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 순간 의식이 없다고 (말하는) 걸 듣자마자 뛰어갔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A씨 가족들의 사례도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사례를 바라고 한 게 아니다. 환자분만 괜찮다면 다행이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A씨 상태에 대해 “의식이 다 회복한 걸로 봐선 그때 심폐소생술이 아주 적절하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감하고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