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 의원에게 “당 단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나가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윤 의원에게 “어떻게든 한 팀이 돼야하고 꼭 단합해야 한다”며 “단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문화 창달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이 그 역할을 꼭 해주셔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다.
윤 의원은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 사태 등 당의 운영 흐름에 대해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제가 변화와 혁신의 용광로가 되겠다고 한 것이다. 변화하고 혁신해야 승리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상현-안철수 연대’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저는 협력적 경쟁관계”라며 “수도권에 대해 전략적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한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결정된 컷오프(4명) 규모에 대해 “4인안에 들어갈 자신이 있다”며 “국민여론과 당심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 컷오프가 실시되고 구도가 명확해지면 그때부터 당원들께 윤상현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 부천의 한 체육관에서 수도권 출정식을 열고 세과시를 했다 . 김 의원측은 이 자리에 현역 의원 2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 및 지지차 총 8000여명이 왔다고 했다.
한편 당권주자들의 이 전 대통령 찾기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앞서 이 전 대통령을 찾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