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다양한 형태로 MZ(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창구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정보성을 강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목표에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영상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짧은 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쿠쿠티비’를 선보였다.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순식간에 소비되는 숏폼 콘텐츠는 제품의 핵심 정보를 간략히 전달할 수 있어 MZ세대 사이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가령 쿠쿠 IH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의 숏폼은 밥 짓는 방법 대신 빨간 국물의 자극적인 고기찜을 요리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헤어드라이어 쿠쿠 제트블로우S 영상은 실제 전문가가 고객의 머리카락을 스타일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쿠쿠는 쿠쿠티비를 통한 단독 구매 혜택도 별도로 마련했다. 쿠쿠티비에서 기획 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20% 할인과 사후서비스 1년 연장 등을 제공한다.
주방용품 기업 테팔은 MZ세대가 대다수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별도의 샵을 오픈했다. 인스타그램 샵은 테팔과 같은 기업보다는 공동구매 등을 추진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주로 활용해왔던 판매 창구다.
테팔은 인스타그램 샵과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연동해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구매 영역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편리성을 더했다.
생활환경 브랜드 경동나비엔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나비엔 하우스에 온라인 숙면 플랫폼 ‘단꿈상점’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단꿈상점은 수면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숙면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면 전문가가 수면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꿈상담소’, 숙면을 위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꿀잠만물상’, 자신의 수면 유형과 불면 고민을 확인할 수 있는 ‘단꿈놀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단꿈상점을 통해 신제품 온수매트를 2주간 체험하고 구매 시 체험 제품은 50%, 새 제품은 20%의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단꿈체험소’도 운영했다. 체험단 종료 후 15일 이내에 개인 SNS에 체험 후기를 작성하면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를 제공하는 혜택도 더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단꿈상점을 통해 제품을 직접 써본 분들의 3분의 2 정도 구입으로 이어지는 등 호응을 받았다”며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지향점을 공감하면서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 되는 것을 목표로 이런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