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0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이 1조7012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 이익 4조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6986억 원과 3조5235억 원이었다.
매출은 44조6천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4389억원으로 74.6% 줄었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