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정 항해사, 자동차 운전 직렬에 김지슬 이경진 씨 전국 첫 여성 임용 특전사 출신 여성 구조대원 4명도 근무…각종 구조 현장에서 안전 책임
지난해 12월 여성으로는 처음 소방정 항해사 직렬에 합격한 양평소방서 김지슬 소방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바다나 강에서 화재진압용으로 운영하는 특수선인 ‘소방정’과 ‘대형 소방차’ 운전을 주특기로 하는 여성 소방관이 전국 처음으로 나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는 소방정 항해사와 자동차 운전 직렬에 김지슬(28), 이경진(30) 소방사가 지난해 12월 26일 자로 각각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여성으로는 처음 자동차 운전 직렬에 합격한 평택소방서 이경진 소방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소방사는 자동차 운전 직렬에 여성으로는 처음 합격했다. 물류회사에서 2년 넘게 대형 차량 운전 경험을 쌓았다. 굴절차(24t·69m 급) 사다리차(16t·53m 급) 등 소방 분야 모든 차량을 운전이 가능하다. 현재 평택소방서에서 운전직으로 근무 중이다.
지난해 12월 여성으로는 처음 자동차 운전 직렬에 합격한 평택소방서 이경진 소방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에는 현재 4명의 특전사 출신 여성 구조대원도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구분자 소방장(42) , 한혜수(38)·소연주(28)·노수민(33)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달 열린 기회의 경기도소방 워크숍에서 여성 대원들이 자신들을 여성으로만 여기지 말고 소방관으로 대우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만큼 성별보다는 역량에 근거해 인재 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