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묻다’ 특별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2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안에 당 개혁 방안과 그간의 정치 활동 등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뒤로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이 전 대표가 공개 활동에 재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전날(1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이 나옵니다. 그래서 간단한 안내를 위해 이 링크를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가 공유한 책 출간 안내 페이지에는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 이번에 책을 내게 되어서 출간 안내를 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간 시에 예약안내 링크를 바로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필요하신 분은 연락처를 기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와 마찬가지로 각지를 돌며 당원·지지층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 한편, 당 개혁 방안과 그간의 정치 활동 등을 담은 책을 썼다.
이 전 대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해달라고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고 당원권 정지 추가 징계를 받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페이스북 외에 공개 활동을 자제했다.
다만 최근 들어 고려대에서 강연을 하고, CBS라디오 인터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 축사하는 등 공개 행보를 늘리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이제 곧 많은 것이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번 전당대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공개 행보를 두고 비윤(비윤석열)계 표심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결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계 복귀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