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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위즐리’ 역 루퍼트 그린트 “해리포터 촬영, 숨 막힐 때도 있었다”

입력 | 2023-02-01 16:18:00


루퍼트 그린트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위즐리 역을 맡아 10대에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지만 촬영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현재 34세가 된 그린트는 미국 온라인 매체 버슬(Bustle)과의 인터뷰에서 “‘해리 포터’ 일정이 무척 바빴다. 1년 내내 촬영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영화 홍보를 했다”며 “다소 숨 막힐 때도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 론 역을 맡았을 때 11살이었던 그린트는 해리 포터 시리즈가 끝날 때쯤에 22살이 되어 있었다.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에도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난 모든 것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휴식을 원했다. 한동안은 정신이 없었지만 우리가 적절한 시기에 (영화를) 끝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우리가 계속했다면 (영화는)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린트는 자신과 론은 이름의 첫 번째 이니셜이 ‘R’로 같고 빨강 머리라는 점 등 공통점이 많아 캐릭터와 자신을 분리하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에서는 우리가 하나가 됐다”며 “끝날 무렵, 나는 나를 연기하고 있었다. 경계가 흐릿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론이라고 부르면 대답한다”며 “론은 내 두 번째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린트는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지만 이 역할을 맡은 것에 감사하다며 동료인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과 함께 ‘해리 포터’를 한 것은 “우리만 알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묘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