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일 없는데 채용 세금낭비”
올해 공공기관이 2만2000여 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효율화 방침에 따라 그 숫자는 6년 만에 가장 적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개회사에서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은 올해 총 2만2000명 플러스알파(+α)를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2만2659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19년 4만1322명까지 늘었다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추 부총리는 이날 청년 구직자들과 만나 “공공기관이 청년 일자리를 소화하면 좋겠지만 공공기관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일이 없는데 사람을 채용하고 하면 세금이 낭비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