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 부품 12개로 늘어 운영체제 총 4번 업그레이드 예정
삼성전자의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이다. 12개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전작(6개) 대비 두 배다. 플래그십 모델로는 처음으로 외장재에도 재활용 소재가 들어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을 하루 앞두고 찾은 현지 신제품 체험관 1층에는 S23 시리즈와 함께 인도양에서 건져올린 폐그물, 버려진 페트병 잔해, 깨진 유리가 전시돼 있었다. 이처럼 버려진 물건들을 분해, 가공해 부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도 실제 소재를 통해 생생히 선보였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외장 케이스와 후면 글라스 필름에 폐페트병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삼성전자 제공
신제품 제작뿐만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의 사용 기간 연장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출시 후 총 4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 케어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파손, 수리 부담을 덜고 제품 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