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재 양성] 구미 SK 반도체 협약식도 참석 SK “3년간 총 1조2000억 투자” 朴 생가 방문해 “위대한 지도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경북 구미 금오공대를 찾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가)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게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산업도시 구미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생가까지 방문하며 구미에서 3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오공대에서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국가 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도 결국 사람에게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직무훈련을 참관하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구미=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일 경북 구미시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기판)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구미=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동행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비공개 일정임에도 시민 2000여 명이 몰려들자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구미에서 3개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자 산업화를 상징하는 박 전 대통령을 통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구미=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