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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애틀랜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서 제외

입력 | 2023-02-02 08:21:00


혹독한 겨울을 보낸 박효준(27)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애틀랜타는 2일(한국시간) 40인 로스터 외에 선수 중 초청선수 자격으로 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선수 26명을 정해 공개했다.

투수 11명, 포수 4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이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박효준의 이름은 빠졌다.

이로써 박효준은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2022시즌을 마친 뒤 박효준은 3차례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11월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양도지명 조치된 박효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보스턴도 지난해 12월 중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영입하면서 박효준을 양도지명 처리했다.

박효준은 또다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지만, 애틀랜타도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박효준을 양도지명 조처했다.

일주일 내에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아 박효준은 결국 애틀랜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동했다.

2021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한 타석만 소화한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2021년 7월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21시즌 피츠버그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022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시즌 내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지난해 MLB에서 성적도 23경기 타율 0.216 2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어느 때보다 차가운 겨울을 보낸 박효준은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빅리그 재진입을 향한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