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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650만원 날벼락…세탁기 호스 빠져 온수 1100t ‘줄줄’

입력 | 2023-02-02 08:38:00


아파트 입주민이 장기간 집을 비운 사이 약 650만 원의 수도요금이 나왔다는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세탁기의 호스가 빠져 물이 새는 바람에 ‘요금 폭탄’을 맞게 됐다는 내용이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27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세탁기 연결 호스를 점검해줄 것을 당부하는 관리사무소 안내문이 확산했다.

안내문 작성자는 “***동 1층 세대에서 장기간 부재중 세탁기 온수 호스가 탈락돼 온수 1108톤이 검침됐다”며 “이로 인해 수도 요금이 약 650만 원 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작성자는 이어 “지난 제152차 입주자대표회의(1월 16일)에서 사용요금 과다로 인한 12개월 분할 납부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입주민께서는 위와 같은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호스를 다시 한번 점검하시라”며 “장기간 출타 시에는 세탁기 호스와 연결된 냉수와 온수 수도꼭지를 모두 꼭 잠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1

세탁기 이용자 대부분은 연결된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두곤 한다. 계속 틀어둬도 세탁기를 돌리지 않을 때는 급수 밸브가 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호스가 수도꼭지와 세탁기에서 빠지는 경우다. 이 때는 물이 샐 우려가 있다. 특히 온수라면 난방비 폭탄까지 맞을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안전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