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주유엔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외교부 제공)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등 “반복적인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이날 주재한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작년 이래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으로 한반도, 역내 및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작년 한 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개발시험 및 실패사례 포함)을 비롯해 총 30여회에 걸쳐 7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그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GPS) 비전을 소개하고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 건설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안보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바바라 우드워드 영국대사,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 바실리 네벤지아 러시아 대사, 로버트 우드 미국 차석대사, 디이빙(戴兵) 중국 차석대사(이상 안보리 상임이사국)를 비롯해 일본·스위스·아랍에미리트(UAE)·알바니아·에콰도르·가봉·가나대사, 브라질·몰타 차석대사 등 주유엔 안보리 이사국 외교단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